군산·김제, 부처님 오신 날 연등축제
군산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연등 문화축제가 열렸다.
군산사암자원봉사회는 지난 22일 저녁 군산시 후원으로 수송공원 운동장과 시가지 일원에서 연등 문화축제를 펼쳤다.
이날 연등 문화축제는 1부 식전행사로 군산불교합창단의 합창과 풍물팀의 풍물 공연이 진행됐으며, 2부 본 행사로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봉독, 발원문, 법어, 축사, 점등 순으로 법회가 이뤄졌다.
이어 군산 수송공원에서 시작해 롯데마트와 제일아파트를 거쳐 수송공원으로 화려한 연등축제 시가지 행렬이 펼쳐졌다.
축제 관계자는 “부처님의 밝고 맑은 지혜를 시민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로 연등에 불을 밝히고 거리행진을 하는 연등 행사는 우리고유의 전통축제로 신라시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인 21일 김제시청 앞 쌈지공원에서도 부처님오신날 기념 연등축제가 성 우 금산사 주지스님을 비롯 최규성 국회의원, 이건식 시장 및 정성주 김제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유관기관·단체장, 김제시사암연합회 및 각 신행단체, 불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열렸다.
김제시 봉축위원회(송 헌 조앙사 주지스님)가 주최 하고 김제금불동우회(회장 임호연)가 주관 해 열린 이날 연등축제는 오후 6시 천수바라춤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봉축대법회(육법공양·삼귀의례·찬불가·반야심경 봉독·대회사·청법가·법어·축가·봉축사·발원문 낭독·점등식·찬불가·거리행진), 폐회식(불꽃축제·사홍서원·산회가) 순으로 진행됐다.
성 우(금산사 주지스님)스님은 이날 법어를 통해 “부처님이 늘쌍 말씀하셨던 ‘자등명 법등명’의 메시지는 최상의 복음이다”면서 “보현행의 선구자이고 지구촌공생회 이사장이자 금산사 조실 태공이신 월주 대종사님의 거룩한 보현행원의 원력을 높이 받들고, 우리 모두가 여래의 사도가 돼 자비의 등불, 희망의 등불, 평화의 등불, 구원의 등불을 환하게 밝혀보자”고 말했다.
송 헌 봉축위원장은 봉축사에서 “오늘 부처님오신날에 우리는 빈자일등(貧者一燈) 이야기의 가난한 여인 난타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등불을 밝히자”면서 “우리가 오늘 밝힌 등불의 공덕으로 온 누리 모두가 맑은 지혜를 갖춘 안목을 얻길 발원하고, 그 어느때보다 진실한 마음으로 등불을 밝혀 자신을 돌아보고 고통 받는 모든이들에게 따뜻하고 밝은 위로를 보내자”고 말했다.
군산=이일권, 김제=최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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