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기반 방제 커뮤니티' 기획 수상 영예 / 도내 농가 2만호 서비스, 수익 창출 기대
‘제3회 전북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정종윤(41) 씨의 아이디어 출발점이다. 10년간 정보기술(IT) 업체에서 근무한 정씨의 공공데이터에 대한 관심은 ‘위치 기반 농작물 병해충 방제 커뮤니티’를 기획하면서 빛을 보게 됐다.
그는 기후 변화로 병해충이 증가하고 있지만, 농작물 병해충 발생에 대한 정보 공유 시스템은 부재하다고 판단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커뮤니티 범위를 확장할 경우 신속하게 병해충을 예방하고, 신품종 농작물 재배 시에도 대처 능력이 향상된다고 믿었다.
그가 기획한 커뮤니티는 땅 위치와 재배 작물, 병해충 발생 및 방제 정보 등으로 이뤄진 ‘위치 기반 정보 등록 서비스’가 기본이다. 이어 지도 기반의 병해충 현황 조회, 병해충 발생 및 방제 처리 조회, 병해충 발생 알림 기능 등을 통해 주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게 된다.
또 병해충별 농약 정보, 농약에 따른 안전 수칙, 농약 중독 시 대처 방안 서비스를 추가해 농약 정보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씨는 이 같은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제3회 전북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 기획서를 제출했다. 대회에는 개인을 포함해 모두 11개 팀이 참여했고, 서면 평가를 통해 선정된 8팀을 대상으로 이달 15일 최종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진행했다. 최우수상 1개, 우수상 1개, 장려상 2개 등 모두 4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정씨는 행정자치부 주관 ‘공공데이터 창업경진대회’ 본선에 도를 대표해 참가하게 된다.
정 씨는 “몇 년 전부터 민간인이 쉽게 접하기 힘든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에게 이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도내 농가 10만 6000호 기준으로 약 20% 적용 시 서비스 대상은 2만 호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커뮤니티에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참여 독려 부분이 해결 과제로 언급된다”며 “참여 방안을 보완하고 서비스 개념에서 수익 창출 개념까지 연계해 시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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