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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댐 보조여수로 준공

방류 기능 강화…용수 공급·재난 예방 기대

▲ 9일 섬진강댐 보조여수로공사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준공 기념 제막식 행사를 하고 있다.

태풍 등 대형재난에 적극 대처하고 생활 및 농·공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추진된 섬진강댐 보조여수로공사 준공식이 9일 현지에서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심민 임실군수와 문홍식 의장 등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k-water(케이 워터, 한국수자원공사) 최병습 수자원사업본부장 등 주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섬진강댐 보조여수로공사는 댐주변 환경개선사업 등과 함께 총사업비 2428억원을 투입, 지난 2008년에 착공해 추진된지 7년만에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보조여수로 준공을 계기로 섬진강댐은 태풍을 비롯 각종 대형재난에 적극 대비, 댐 하류지역 주민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 연간 6500만㎥의 저수량을 추가로 확보함은 물론 해마다 7450mwh의 무공해 전력량도 새로이 마련할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 댐 하류지역에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하천유지수와 농업용수 등이 매일 방류돼 자연환경 보전에도 앞장설 전망된다.

 

당초 사업을 추진한 건설교통부는 섬진강댐 치수능력 증대방안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나 집중호우시 홍수에 적극 대처키 위해 보조여수로공사를 추가로 변경했다.

 

공사 이전에 섬진강댐은 진안과 임실, 순창지역 등 집수지에서 집중호우시 한꺼번에 유입되는 저수량으로 섬진강댐이 붕괴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었다.

 

댐 붕괴시 임실군은 물론 하류지역인 순창과 남원 등지에도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 등 엄청난 재난이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조여수로 공사가 준공되기 이전의 섬진강댐은 집수지역에 1일 200㎜ 이상의 집중호우 발생시 이에 대처하는 인위적인 방류기능이 없어 일명 ‘멍청이 댐’으로 불려왔다.

 

최병습 본부장은 “이번 여수로 준공에 힘입어 섬진강댐이 새롭게 태어났다”며 “주민 안전은 물론 국민의 편익에 보탬이 되는 섬진강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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