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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대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 "디딤돌 프로젝트로 문화융성 견인"

삭감된 문화예술 예산 증액 / 예술인 창작 지원·복지 확대 / 지회도 늘려 위상 높일 계획

 

지난 2008년 제 21대 전북예총 회장에 취임해 22대를 거쳐 23대까지, 선기현(59) (사)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 회장은 전북예총 회장 가운데 첫 3연임을 기록하게 됐다.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돼 선거를 치르는 수고로움은 덜었지만 올해 전북도의 예술단체 지원사업비가 크게 삭감돼 난제를 안고 임기를 시작한다. 선 회장은 문화예술계 예산삭감이라는 현안부터 풀겠다고 했다. 전북도와 도의회의 문화예술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예술인단체도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4년의 임기동안 “전북문화 융성을 위한 디딤돌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디딤돌프로젝트는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소외계층의 문화향유 기회확대, 문화예술계의 경제적 기반 구축 등이 맞물려 예술인과 도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문화예술계가 풍성해지는 것이 핵심이다.

 

선 회장은 이를 위해 다섯가지 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유망·신진예술가 발굴과 창작공간 지원, 예술가들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예술인들의 복지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을 적극 개발해 예술인들의 일자리창출로 연계하고, 예술인 자녀 장학금 제도와 저작권 보호사업 등도 계획하고 있다.

 

문화예술 소외계층의 문화복지 확대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농산어촌지역 학교와 복지시설 등의 문화예술활동 지원에 예술인단체가 적극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업들의 문화예술계 후원도 적극 이끌어낼 방침이다. 선회장은 기업들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문화예술계 창작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연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임기내에 전북예총 지회도 한 곳 이상 늘릴 계획이다. 시·군지회가 없는 임실 순창 무주 장수 지역에 예술인단체를 설립해 이들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여건을 개선시킬 방침이다.

 

선 회장은 “전북은 예술인단체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고, 문화예술자원이 풍부한 문화예술의 본향같은 곳인데 최근들어 위상이 약해지고 있다”며 “전북문화예술계 위상을 높이고,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선 회장은 전북미협 회장, 전주한지축제 실행위원장 및 총감독, 전주문화재단 이사장 대행 등을 지냈고, 현재 전주세계소리축제부위원장, 풍남문화법인 이사장, 군산대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전북예총은 지난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55차 정기총회에서 안도 전북문인협회장과 김영규 익산예총회장, 최무연 전주예총회장, 이흥재 전북예총 전문위원장을 부회장에 선출했으며, 김영채 이영노씨를 감사에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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