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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더민주 현역 20% 컷오프'

김종인 위원장 전주서 원론적 회견 혼란 자초 / 애매한 답변에 자의적 해석, 비난 목소리 높아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전주를 방문한 2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현역의원 20% 공천배제 등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박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의원 20% 컷오프 방침과 관련한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한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이리저리 말만 돌리고 있어 유권자들과 입후보자들의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 20% 공천배제를 자신들이 스스로 국민들에게 약속했음에도 상황과 장소에 따라 이를 편의적으로 해석·설명하고 있어 공당으로서 책임을 저버린 것 아니냐는 비난도 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역의원 20% 컷오프 방침과 관련해 질문받은 뒤 “추가적으로 20%를 탈락시킬 것인지 여부는 아직까지 내용 자체를 잘 모른다. 공천룰이 정해진 것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평가를 기초로 공심위가 결론을 낼 것이다. 탈락자 숫자를 단정해서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나갔기 때문에 (공천탈락자가) 채워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고 들며 “공심위 과정에서 기준에 못미치는 사람들은 현역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김 위원장의 설명은 ‘탈당자 숫자와 상관없이 현재의 정원에서 20%를 탈락시킬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답변이 아닌데다,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 공천탈락 비율을 자의적이고 편의적으로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국민들과의 약속보다는 당내 사정이 우선이냐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20% 탈락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말을 흐리는 것 아니냐. 적어도 기본적인 룰 적용 원칙과 방향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애매한 답변으로 본질을 피해갔다. 그는 “(탈락자가)18%가 될지, 16%가 될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으며, ‘20%가 넘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넘을 수 있다는 것은 어폐가 있다. 룰은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전북지역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공정한 경쟁을 거쳐야 한다”고 했으며, 전북지역 총선공약에 대해서는 “어떤 관심사안을 찾아내서 제시할 것인지 준비단계”라고 말했다. 또 노동법을 ‘관련법’이라고 생각하느냐, ‘개혁법’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며 “가급적 양당이 합의를 통해 국회에서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동영 의원과의 최근 통화내용이 잡음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사적인 안부를 묻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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