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의원, 특별법 개정 추진 / "싱가포르 복합리조트 투자 의향"
새만금에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카지노’ 설립이 추진된다.
국민의당 김관영 국회의원(군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새만금특별법(63조)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만 지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개정안을 발의해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전북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새만금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선도개발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투자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복합리조트가 필요하고, 복합리조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의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도 함께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같은 복합 카지노 리조트 형태를 제시하면서 “이 같은 복합 카지노 리조트 도입을 위해 내국인 출입이 가능하도록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내국인 출입이 가능할 경우 마리나베이샌즈 측에서 5조~10조 원 정도의 복합리조트 건설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향을 전달해 왔다”며 “상시 고용인원이 3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야당 내에서 금기로 통했던 내국인 카지노 확대에 국민의당이 먼저 나선 것은 전북의 숙원사업인 새만금개발이 그만큼 지지부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만금사업은 ‘단군 이래 최대 국책 사업’으로 불리지만 착공 25년이 흐른 지금까지 사업 추진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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