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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전북팬에게 ACL 우승 트로피 바친다"

▲ 10년만에 다시 ACL 우승을 차지한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전북의 팬들에게 ACL 우승 트로피를 바친다.”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드디어 염원하던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에 위치한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 2차전에서 홈팀 알 아인과 1-1로 비겼다. 1차전서 2-1로 승리한 전북은 합계 1승1무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전북은 올해 최대 목표로 내세운 아시아 정상에 등극하면서 지난 2006년 우승 이후 두 번째 아시아를 제패하는 팀이 됐다.

 

△우승한 소감은?

 

-10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5년 전 홈에서 알 사드(카타르)에 패배하면서 4만명 이상의 우리 팬들이 절망하는 모습을 봤다. 그 이후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내게 엄청난 숙제였다. 전북을 맡은 이후 한 번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잊은 적이 없다. A대표팀에서 복귀한 이후 선수들과 와신상담 했다. 어렵고 힘든 한 해였는데 마무리를 잘 한 것 같다. 어려울 때 성원을 보내주신 전북의 팬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바친다.

 

△경기가 초반부터 거칠었다. 평정심이 흔들릴 수도 있었는데?

 

-경기 전부터 우리는 푸대접을 받았다. 그런 것들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더 됐다. 상대가 초반 15분 정도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더 거칠게 나왔다. 선수들이 심판 판정과 경기장 분위기 등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역할을 해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어려운 순간에도 흥분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우승할 수 있었다.

 

△전반 30분 전까지 알 아인의 찬스가 많았다. 어떻게 극복했는가?

 

-두 차례 위기가 있었다.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줄 뻔 했다. 초반에 15~20분을 실점하지 않고 잘 버텨내야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더 거칠고 압박을 해서 고전했다. 선제골을 넣고 유리하게 갈 수 있었지만, 분위기를 내주는 바람에 힘들었다. 페널티킥까지 내줬는데, 실점을 했다면 전혀 다른 상황이 됐을 것이다. 실축이 나오면서 선수들이 평점심을 찾은 듯 하다.    

 

△한교원의 투입을 예상했다고 하지만 바로 골을 넣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을 것 같다. 권순태가 선방쇼도 펼치는 등 드라마틱한 경기였던 것 같은데?

 

-오늘의 분수령은 부상과 페널티킥이었던 것 같다. 드라마틱한 것보다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것을 계속 심어주었다. 원정경기이지만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여러 시나리오가 있어서 자신감이 있었다. 올해 1월 4일 첫 소집을 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목표를 확실하게 심어주었다. 팀과 팬들이 원하는 것을 알고 끝까지 노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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