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우진문화재단 ‘2017 창작소리극’ 사업에 극단 두루 김소라(37) 대표의 ‘레디메이드 인생’(가제)이 선정됐다.
우진문화재단 창작소리극은 전북문화관광재단 소극장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제작 지원금 1000만 원을 비롯해 공연장과 연습실, 조명과 음향 등 기술, 공연 홍보물 제작 등을 지원한다.
‘레디메이드’는 다른 사람이 데려가야만 쓸모 있고, 팔리지 않을 때는 쓸모가 없는 기성품을 뜻한다. 김소라 대표가 극본과 연출을 맡은 ‘레디메이드 인생’은 군산 출신 작가 채만식의 소설 ‘레디메이드 인생’과 판소리 흥부가를 합작한 작품. 학력과 스펙은 높아지지만,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인 현 세태를 풍자한다. 소리꾼 3명이 소규모 무대를 배경으로 멀티플레이어가 되어 공연한다.
심사위원들은 “탄탄한 서사구조와 근대소설과의 접목을 통한 혁신적인 구조가 돋보였다”며 “주제는 무겁게 설정하되 극적인 요소를 활용해 보는 재미도 놓치지 않으려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우석대 문예창작학과(석사)를 졸업했다. 2013년 전주 MBC ‘라디오쇼’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2015년 KBS 전주방송총국 이달의 PD 상 및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받았다. 뮤지컬 ‘사랑이 필요해’, ‘퐁드 아모르’, ‘하로동선’ 등을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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