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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로 전해내려온 세계 무형유산 영상으로 즐겨보자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 31일~9월3일 국립무형유산원 / 15개국 31편 상영·공연 등도

형태 없이 상태로만 전해 내려오는 것들. 무형유산은 사람을 통해 비로소 재현되고, 사람과 사람을 통해 끝없이 전승된다. 그래서 예술가의 예술성, 지역민의 토속성 등 무형의 것을 담아내는 작업은 기록되고 남겨져야만 한다. ‘국제무형유산 영상축제’는 영상과 영화라는 방식으로 전 세계 무형유산을 기억하고 이야기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는 ‘제4회 국제무형유산 영상축제(IIFF)’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놀이하는 인간, 문화를 만들다’를 주제로 무형유산 관련 영화 상영, 공연, 강연, 공모전 등을 진행한다. 영화는 총 15개국 31편을 디스커버리(국제 경쟁), 스페셜, 패밀리, 스펙트럼으로 나눠 선보인다.

▲ 디스커버리 부문 ‘boli bana’

‘디스커버리’ 부문은 116대1의 경쟁률을 뚫은 본선 진출작 9편을 상영한다. 가족 관람객을 위한 ‘패밀리’ 부문은 애니메이션 5편과 극영화 2편을 다룬다. 영화를 바탕으로 ‘풀잎문화센터 전주’와 ‘평생문화직업전문학교’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페셜’ 부문은 대만국제민족지영화제 특별전, 아티스트 웨이, 티모시 애쉬 특별전으로 구성했다.

▲ 티모시 애쉬 특별전 ‘발리의 강신의례’

대만국제민족지영화제 특별전은 후 타이리 감독의 <란위 섬의 목소리> , 린천샹 감독의 <배를 저어라> , 피린 야부 감독의 <무지개 이야기> 등 대표적인 영화 세 편을 소개한다. 이와 연계해 민족지 영화 거장인 ‘티모시 애쉬’를 특별 조명한다. 그의 작품 중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든 타파칸 시리즈 3편을 상영한다. 아티스트 웨이를 통해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보유자였던 고(故) 강선영의 삶과 예술 세계를 영화로 제작한 <초혼> , 프랑스 영화감독 ‘알랭 레네’가 반 고흐·폴 고갱의 작품 세계를 주제로 만든 영화 등을 공개한다.

▲ 패밀리 부문 ‘A Festive Wind’

특히 ‘스펙트럼’ 부문은 2009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전통놀이 ‘남사당놀이’를 살판(땅재주), 풍물(농악대), 얼른(마술)으로 나눠 재조명한다. ‘살판’은 비보이그룹 라스트포원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단의 협연을 통해, ‘풍물’은 영화 <왕의 남자> 상영과 전통창작그룹 이끌림의 공연을 통해, ‘얼른’은 영화 <조선 마술사> 상영과 마술사 이은결의 공연을 통해 새롭게 표현한다.

▲ 아태무형유산센터 특별전 ‘우즈베키스탄의 줄타기’

또 몽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3국의 무형유산 영상을 선보이는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특별전: 살아있는 유산- 삶의 지혜’도 선보인다. 몽골 전통 현악기인 마두금 제작·연주에 관한 ‘마두금 멜로디의 비밀’, 카자흐스탄 전통 직조에 대한 ‘카자흐 전통 직조가 담은 문화’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의 줄타기’ 영상이다. 1965년 경기도 안성 청룡사에서 촬영된 남사당놀이 16㎜ 아날로그 영화 필름을 고화질로 복원한 영상도 공개한다.

▲ 아태무형유산센터 특별전 ‘ 마두금 멜로디의 비밀’

이와 함께 8월 31일에는 ‘제1회 무형유산 손수제작물(UCC) 영상공모전’ 시상식과 시사회를 한다. 9월 1일부터 3일까지는 전주시 117개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제12회 평생학습한마당 축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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