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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백제 왕도 전주…견훤대왕 위상 드높이자"

온고을 문화재 지킴이 '숭모제'

▲ 30일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 ‘제1회 후백제 견훤대왕 숭모제’에서 온고을 문화재 지킴이 회원과 시민, 전주시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후삼국 중 가장 강력한 국가인 후백제를 전주에 세운 사람이 견훤입니다. 그러나 전주에서 견훤대왕에 대한 관심은 매우 부족합니다. 문경, 상주는 견훤의 활동지나 설화지라는 이유로 그를 기리는 추모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후백제 왕도인 전주에서도 더이상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온고을 문화재 지킴이(회장 강회경)가 주최·후백제 선양회가 주관한 ‘제1회 후백제 견훤대왕 숭모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30일 전주덕진공원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온고을 문화재 지킴이 회원과 시민, 전주시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박화성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장은 “이 분들이 냈던 견훤 추모제 계획안이 지난 2014년 지역 창의아이디어 공모전에 선정됐지만 추진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자치단체에서 나서서 해야 할 일인데 자발적으로 추모제를 마련해 준 지역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총 9단계로 구성된 추모 제례는 한 시간 가량 진행됐다. 경건한 분위기에 참석자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자리를 지켰다. 이날 현장 특강 강연자로 나선 조법종 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견훤은 인물적으로도 훌륭하지만 후삼국 통일 등에 있어 방향을 제시한 중요한 인물”이라며 “후백제를 상징하는 전주에서 숭모제를 통해 그의 위상을 드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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