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응·신시도 등 건설 표류 / "민간 수익성 보장되도록 / 계획 재검토돼야"여론도
도내 마리나 항만건설기본계획이 전혀 실행되지 않고 있어 미래 해양레저분야에서 전북도의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비응도·신시도에 마리나 항만을 건설하는 것으로 기본계획이 마련돼 있지만 현재까지 항만건설을 위한 움직임이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오는 2019년을 목표로 한 제 1차 마리나 항만기본계획상 비응도(레포츠형)에는 4만㎡규모로 100척, 신시도(리조트형)에는 20만㎡규모로 200척을 수용하는 마리나 항만이 건설키로 돼 있다.
마리나 항만은 요트 등 레저선박의 계류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식당과 숙박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시설을 갖춘 항구로서 미래 해양레저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그러나 기본계획이 수립된 후 현재까지 도내 마리나 항만은 민간투자자를 찾지 못해 건설자체가 표류하고 있다. 이는 도내 마리나 항만기본계획이 공유수면의 매립및 분양 등 민간부문의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는 채 마련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따라 마리나 항만기본계획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부상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도내 마리나 항만 건설자체가 구두선에 그칠 공산이 크다.
항만관계자들은 “마리나 항만건설이 추진되지 않을 경우 미래 해양레저분야에서 전북도의 경쟁력이 뒤처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들고 “마리나 항만이 조속히 건설될 수 있도록 민간의 수익성을 보장해 주는 방향으로 항만기본계획이 재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2015년 안산시와 당진시및 여수시는 지자체가, 부산 해운대는 민간이 각각 마리나 항만건설에 뛰어 들었던 것과는 달리 도내는 신시도 항만 건설에 따른 실시설계용역이 용역비의 낭비를 우려,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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