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덕과면 출신인 백경남 동국대학교 명예교수가 “고향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덕과면(면장 최성연)에 백미 55포(20㎏ 들이)를 기탁했다.
덕과면은 기탁 받은 쌀을 관내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했다.
백 명예교수는 “유년시절을 보낸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착과 사랑을 주민들에 대한 정성을 이번 기부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약소하지만 기부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전했다.
최성연 면장은 “출향인사가 고향을 잊지 않고 기부를 한 것은 쓸쓸하고 추운 겨울을 맞이한 소이된 주민들에게는 가장 고마운 선물이 될 것”이라며 “고향을 떠나 바쁘게 살면서도 늘 고향을 생각하고 있는 훈훈한 마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백 명예교수는 동국대를 졸업하고, 1978년부터 동국대에서 교수로 재직한 뒤 2000년 정년퇴임했다. 이후 2004년 여성부의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 활동하며 여성부 신설에 강력한 힘을 보태온 여성운동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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