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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 신년설계] ③ 전북도립미술관 - '전라도 천년' 전북미술 역사 되짚는다

'천년전라 특별전' '서는 땅, 피는 꽃' 등 기획 / 야외정원 리모델링, 문화관광 명소화 추진

▲ 오는 22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천년, 흐르는 물’ 전시장.

올해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은 전북도는 유구한 역사를 조명하고 전라도 새천년을 내딛기 위해 분주하다. 지역 대표 미술기관인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역시 찬란했던 천년의 영광을 함께 한다. ‘천년전라기념 특별전’, ‘서는 땅, 피는 꽃’ 등 전라도와 전북미술의 역사를 되짚는 전시가 마련된다.

 

관립시설로써 지역의 맥을 같이하는 한편, 미술관 자체적으로는 기능을 재점검한다. 미술관 랜드마크화를 위한 야외정원 리모델링, 수장고 증축, 교육·체험형 전시 등 현시대 요구에 맞는 미술관으로 재탄생하고자 한다.

 

△기획 전시

 

오는 2월에 열리는 올해 첫 전시는 ‘미술사전’. 현대미술의 키워드를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다양성을 이해하는 교육 목적의 전시다. 도내 청년미술가들을 조명하는 ‘전북청년 2018’과 ‘서는 땅, 피는 꽃’ 등 지역미술 정체성 발굴과 지역작가 양성을 위한 전시도 마련했다. ‘서는 땅, 피는 꽃’은 1980년부터 현재까지 전북회화의 현장을 되짚어 전북미술의 단면을 고찰한다.

 

하반기에는 ‘천년전라기념 특별전’이 약 3개월간 열린다. 지나온 전라도의 천년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 한다. 전북·전남·광주지역 미술인 3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도 47번의 대관전과 ‘소장품전’, ‘천년전라기념 특별전’ 등 3회의 기획전을 연다.

 

△미술관 경관 조성

 

김은영 전북도립미술관장은 “오늘날의 미술관은 작품을 보관·전시·연구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방문객이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여가·휴식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도립미술관을 지역 내 현대미술 랜드마크이자 문화관광 명소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도립미술관 앞 공터 및 공연장 일대에서 야외 정원 조성과 미술관 외부 경관 조명 배치 등으로 미술관 이미지를 만들고, 놀이터 프로젝트(JMA Play Art), 아트팹랩(Art Fab Lab) 프로젝트로 브랜드·콘텐츠 구축을 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단계별로 진행되며 올해는 야외정원 리모델링을 위한 기본구상용역을 실시한다.

 

△미술인 교류·도민 문화 향유

 

도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전북·해외 미술인간 교류를 확대한다. 지난 2년간 관계를 맺은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의 레지던스와 소속 미술인을 교환하고 교류전으로까지 잇는다. 올 7월 미술관 본관에서 여는 ‘변방의 파토스’전은 투박하고 자유로운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을 초대해 전북미술과 연대하는 기획전이다.

 

문화 소외지역에 찾아가 미술관 소장품 전시를 여는 ‘찾아가는 미술관’은 올해 고창, 순창 등 6개 시·군에서 8차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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