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 1차전을 치른 남북 단일팀의 주력선수들이 오묘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정수현(북한·22)은 “갈라진 둘 보다 합쳐진 하나가 더 세다”며 “계속 단일팀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박종아(대한민국·22)는 “북한 선수들과의 경쟁 구도 형성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북 선수 합류로 우리 선수들이 그만큼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박종아는 소감을 묻자 “짧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며 손발을 맞추는데 다소 시간이 부족했음을 아쉬워했다. 정수현은 “스위스 보다 기량이 부족했지만 정신력마저 뒤지고 싶지 않았다”며 “우리는 하나의 정신으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달렸다”고 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임재혁" 기자>한국지방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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