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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우리 소리·솜씨·놀이를 찾아서…

무형문화재기념관 내일 개관
6개 부문 작품·기록물 등 전시
단청 색칠 등 체험프로그램도

▲ 고 정정완 명예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89호 침선장)의 도포 옷본

국가무형문화재는 1962년 제도 도입 이후 지난 50여 년간 140여 종목이 지정됐고, 500여 명의 보유자가 인정됐다. 종목별 보유자들은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꿋꿋이 지켜왔다.

이들을 기억하는 공간이 생겼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작품과 각종 기록물 등을 전시하는 국립무형유산원 어울마루 1층 ‘무형문화재기념관, 사라지지 않는 빛’이다. 이 공간은 3월 1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무형문화재기념관은 종목별 성격에 따라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작고 보유자, 명예보유자, 현 보유자 등 과거와 현재 보유자들의 사진을 비롯해 그들이 남긴 도구, 작품, 각종 기록물, 저서 등을 전시한다.

▲ 고 김유감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104호 서울새남굿)의 방울과 삼불 부채
▲ 고 김유감 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제104호 서울새남굿)의 방울과 삼불 부채

 

‘우리 소리를 잇다’는 입으로 부르는 소리부터 악기 연주 등 우리의 소리를 지켜온 사람들이 주제인 공간이다. 보유자들의 삶과 관련된 악기, 음반, 의복 등을 볼 수 있다. ‘우리 무용과 연희를 잇다’는 궁중무용부터 민속춤까지 다양한 춤과 탈놀음 등 연희 종목에 관한 전시관이다. ‘우리 맛과 맵시를 잇다’에서는 음식과 복식을, ‘우리 솜씨 잇다’에서는 공예품을 전시한다.

또 ‘우리 의례와 의식을 잇다’에서는 유교의례, 불교의례, 무속의례 등 다양한 의례에 쓰이는 복식과 도구를 소개한다. ‘우리 축제와 놀이를 잇다’에서는 과거 다양한 축제와 놀이에서 사용된 도구를 통해 흥 많은 우리 민족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무형문화재기념관 안에서는 무형문화재 종목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관람객이 색칠한 탈 캐릭터가 대형 스크린에 나타나 춤을 추는 ‘탈놀이 한마당’,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단청을 꾸며보는 ‘단청 색칠하기’, 전국 각지의 아리랑을 들어보는 ‘아리랑 듣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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