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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찰서장이 정리한 논어

양태규씨, 〈곡부에서 온 편지〉 1·2·3권…주제별로 쉽게

양태규 전 전주덕진경찰서장이 논어 평론서를 정리한 <곡부에서 온 편지> 1·2·3권(도서출판 씨앤씨월드)을 펴냈다.

무질서하게 나열된 논어의 경문을 주제 별로 정리해보고 싶었다는 양 전 서장.

1권엔 ‘논어’의 주인인 공자와 그의 충실한 제자들, 인(仁)사상이 유학과 융화돼 어떻게 세계적인 학문으로 발전했는지 서술한다. 2권에서는 나를 지켜내는 ‘수신(修身)’을 중심으로 ‘화락(和樂)’과 변화를 통한 ‘최고선(至善)’의 의미를 풀이했다. 3권에는 덕치를 펼친 왕과 그의 현신(賢臣)들, 혼란을 자초한 망군(亡君)들을 소개하며 현군의 지혜와 덕망을 제시했다.

주제별로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체계적인 해설을 뒷받침했다. 초학자들이 논어 경문에 대한 배경 이해와 구조파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수차례 논어를 해석할 때마다 어려움과 좌절을 겪었지만 또 도전하는 만용을 부렸다”며 “충효와 어짊 등으로 무장된 무질서한 글의 전개, 함축성과 상징성으로 대표되는 수없는 ‘자왈(子曰)’들은 여전히 넘기 힘든 산이었지만 보석글에 매료돼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더불어 “빈약한 재주와 필력은 들은 것도 다 소화해내지 못했고 생각은 늘 그 수위를 넘지 못했다. 그래도 늘 공자를 생각하고 그 속에서 그를 익힌 것은 큰 기쁨이자 수확이었다. 아직 부족하니 다른 고수들의 질책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양 전 서장은 여행서 <터키의 유혹 이스탄불의 향기(2008)> 와 수사전문서 <과학수사론(2005)> , <수사종결론(2004)> 등 저서 6권을 펴냈다. 현재는 중앙경찰학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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