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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로 전화금융사기 예방한다

남원경찰서 수사과
홍보 영상 제작 눈길

남원경찰이 판소리를 이용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전북지방경찰청과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전화금융사기 사건은 2016년 507건이 발생했으나 지난해 611건으로 20.5% 증가했으며, 피해액도 2016년 41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59억1000만원으로 41% 늘었다.

또 전화금융사기 검거건수 2016년 720건에서 지난해 757건으로 5.1% 증가했으며, 검거인원 역시 2016년 830명에서 지난해 952명으로 14.7% 증가했다.

전화금융사기는 특별단속, 집중홍보, 제도개선 등으로 감소 추세에 있었으나 최근 또 다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이슈를 활용한 대담하고 정교한 수법이 동원되면서 고령층의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 남원경찰서 수사과가 판소리를 활용해 제작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홍보 영상.
▲ 남원경찰서 수사과가 판소리를 활용해 제작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홍보 영상.

 

이에 남원서 수사과는 국악의 도시인 남원의 특징을 살린 판소리 형식의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홍보 영상을 제작해 홍보에 나섰다.

홍보 영상은 안내문, 문자 등 기존 정형화된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고령층이 쉽게 접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운 판소리 형식으로 제작돼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다중이 운집하는 행사장과 마을회관 방송 등을 통한 직접 홍보는 물론 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조휴억 운봉파출소장과 국립민속국악원 김수아 명창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2분 분량의 홍보 영상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돈을 건네 달라고 하는 사람은 전화금융 사기범이므로 그럴 때는 전화를 끊으시고 바로 112에 신고해 달라’는 내용이며, 구체적 대처 방법들이 포함돼 있다.

임상준 남원경찰서장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로부터 지역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홍보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면서 “판소리의 본 고장인 남원시민들이 호감을 갖고 영상을 시청해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감소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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