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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토요일마다 만나요

국립무형유산원, 토요상설공연 28일 개막
‘사라지지 않는 빛, 기원’ 처용무·판소리 등

▲ 오는 28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 출연자들. 이윤석 보유자(국무 제7호 고성오광대)·임석환 보유자 (국무 제108호 불화장)·소리 안숙선 명창·처용무·김금화 보유자(국무 제82-2호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왼쪽부터)

국립무형유산원이 ‘토요상설공연’의 시작을 알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이 토요상설공연 개막 특별공연 ‘사라지지 않는 빛, 기원’을 28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토요상설공연은 12월까지 이어진다.

이번 개막 특별공연은 지난 3월 개관한 국립무형유산원 무형문화재기념관인 ‘사라지지 않는 빛’의 가치를 조명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를 시작으로 안숙선 명창과 김청만 명고가 선보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가 이어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임석환 명인과 김성배 음악가의 협연 무대도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윤석 명인과 국가무형문화재 제82-2호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김금화 명인이 출연해 나라의 안녕과 개인의 평안을 기원하는 무대를 올린다.

▲ 지난해 열린 토요상설공연.
▲ 지난해 열린 토요상설공연.

토요상설공연은 개막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12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다.

5월에는 ‘전통음악의 갈래, 맥(脈)!’이라는 주제 아래 진주검무와 궁중검무, 판소리와 가곡, 고성오광대와 봉산탈춤, 남도들노래와 예천통명농요의 갈래를 알아본다. 6월에는 전 세계가 가치를 인정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아리랑·강강술래·해녀를 무대에 옮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7~9월에는 무형문화재 차세대 전승자인 이수자들의 한마당 ‘2018 이수자뎐(傳)’이 마련돼 있다.

또 10월에는 김윤덕(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김월하(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강도근(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등 작고 보유자를 회고하는 ‘명인 오마주’ 공연과 국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초청공연인 ‘아시아의 전통인형극’이 펼쳐진다. 11월에는 ‘전통공연 연출가 발굴 공모전’ 공연, 12월에는 송년 공연이 진행된다.

국립무형유산원 조현중 원장은 “개막 특별공연을 통해 무형문화재를 널리 알리고, 그 가치를 드높이는 간절한 염원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무형문화유산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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