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연묵회 회원전, 소리전당
28일 강암서예관서 흉상 제막도
강암연묵회(회장 산민 이용)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회원전과 강암 송성용 선생 흉상 제막식을 마련했다.
강암연묵회는 1968년 서예술을 연구해 우리나라 서예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됐다. 처음에는 전주에서 강암 선생을 중심으로 선비정신과 서예술을 갈고 닦아오던 것이 오늘날에는 전국 141명의 서예가들이 한데 어울려 한국서예의 큰 물줄기를 이루고 있다.
강암연묵회는 전국 최초의 지방 서예공모전인 ‘제1회 전라북도서예전람회’(1968년)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공모전은 그 다음해 ‘전라북도미술전람회’로 계승됐다. 1982년에는 국제교류전인 ‘한중이문연의전’을 전주에서 개최했고, 이후 서울과 대만의 타이페이·가오슝 등지를 오가며 교류전을 이어오고 있다.
창립 50주년 기념 회원전은 28일부터 5월 2일까지 전주의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4시. 전시에는 한문, 한글, 전각, 문인화 등 총 236점의 회원 작품이 출품된다.
이에 앞서 28일 오후 2시 전주의 강암서예관에서는 고 강암 송성용(1913-1999) 선생의 흉상 제막식을 갖는다. 이용 강암연묵회장은 “평생 외길 서도를 걸어가면서도 강암 선생은 자신의 예술이 사회로 환원되기를 희망해 강암서예관과 강암서예학술재단을 열었다”며 “한국서예의 발전과 사회환원이 후세에도 빛나는 마음으로 흉상을 건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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