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협력업체 8곳 협동조합 창립…개발·생산 협력
한국지엠 협력업체, 자동차부품협의회서 재기 모색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 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폐쇄 결정으로 직격탄을 맞은 군산국가산단내에서 스스로 활로를 찾고자 하는 조선과 자동차 관련 협력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들 업체들은 조합이나 협의체를 구성, 현재 공동으로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세계 시장의 개척 등을 통해 이들의 이같은 움직임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업종 다각화 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포럼 등의 개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14일 8개 조선협력업체들은 해상풍력·발전플랜트·중소형 조선분야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자발적인 출자를 통해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광중)의 창립총회를가졌다.
조합은 회원사간 공동 개발·영업·수주·생산·납품·구매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중소기업 협력을 통한 사업화를 실현하고, 인증 및 공동사업장 운영 등 조합원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달 24일 25개 한국지엠 협력업체도 군산자동차부품협의회(회장 신현태)를 구성하고 협력업체의 애로 사항 및 건의 사항을 수렴, 재기의 활로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산업단지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안영근)와 산단내 군산단지 경영자협의회는 도내 중소형 조선과 특수선을 생산하는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조선 기자재 업체와 함께 지난달 16일부터 5일간 말레이시아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개별업체 역량으로 진출이 어려운 해외 시장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군산산단 발전방안 토론회에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창의혁신포럼을 개최, 군산산단 미래 발전 방향의 모색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클러스터사업을 통한 위기대응전략을 수립, 업체의 고도화는 물론 기술 개발 및 업종 다각화를 지원하는 등 미래형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도모하고 있다.
산단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움직임은 군산이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없자 관련 기업들이 조합의 결성과 협의회 구성 등을 통해 공동 대응과 사업 다각화로 재앙 수준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몸부림으로 풀이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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