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에 이른 KBO리그에서 토종 선발투수들이 잇따라 무너지고 있다.
정규리그의 49.6%를 소화한 20일 현재 평균자책점 상위 10걸에는 양현종(KIA)만이 5위에 올랐을 뿐 나머지 9명은 모두 외국인 투수들이 점령하고 있다.
투수의 개인 기량을 평가하는 또 다른 잣대인 1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에서도 10위 이내에 양현종(6위)과 이재학(9위·NC) 2명만 이름을 올렸다.
부진이 가장 두드러진 투수는 2015년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 이후 두산의 전성기를 이끈 장원준(33)이다.
유희관은 지난해에도 하락세를 겪었으나 그래도 4점대 평균자책점에 5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13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 6.64로 더욱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 LG 마운드의 토종 에이스로 떠오른 임찬규(26)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로도 발탁됐으나 공교롭게도 지난 11일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극심한 난조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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