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4 06:46 (Wed)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바위섬 너머 황금섬…욕망을 마주하다

이철규 개인전, 문화공간 기린
한지 위에 순금박 작업 특징

▲ 이철규 작품 ‘상생-합-독도무진도’

전주 ‘문화공간 기린’(관장 이현옥)에서 4일부터 24일까지 이철규 초대전 ‘상생(相生)-합(合)-한지에 펼쳐진 금빛 세상에 유(留)하다’를 연다.

전통매체로 작업하면서 한국적 정서와 미감을 동시대 시각예술과 연결하고자 하는 이철규 미술작가는 한지와 원재료인 닥나무 펄프로 작업을 한다.

이현옥 문화공간 기린 관장은 “전주한지가 최근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문화재 복원에 사용될 만큼 우수성과 가능성이 세계적으로 입증되고 있다”며 “전주에서 한지를 기반으로 하는 예술 작업이 전북 시각예술 분야를 더욱 힘 있게 하는데 기여하고, 앞으로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번 전시에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상생-합’을 주제로 꾸준히 전통 개금(蓋金) 기법을 도입했다. 무한한 부를 욕심내는 삶이 부질없고 헛된 것임을 알면서도, 거기에서 벗어나는 일은 인간에게 버겁고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작가는 화폭을 순금박으로 가득 채운다. 관람객이 작품을 보고 자신의 욕망을 마주하고, 오히려 그 경계를 넘어서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철규 작가는 우석대 동양화과와 홍익대 대학원 동양화과 출신으로 현재 예원예술대 미술조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