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중소기업대출 규모 눈덩이처럼 불어나
전북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이 5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특히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규모 모두 눈덩이처럼 점점 불어나면서, 지역경제규모에 비해 큰 부채를 안고 있는 구조가 고착됐다.
조만간 금융시장의 저금리 기조가 깨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정부의 부동산대책 영향으로 주택대출 금리와 신용금리가 인상 폭이 커질 경우 가계 빚 시한폭탄이 터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8년 7월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전북지역 총여신 잔액은 총 49조92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기업대출은 44.1%, 가계대출은 48.4%의 비중을 차지한다.
기업대출은 전월보다 2511억 원이 늘었으며, 가계대출은 3억 원이 증가했다. 전북은 최저임금 상승이후 기업대출이 가계대출보다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계대출은 제2금융권으로 분류되는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13조7657억 원이나 몰려 있어 전북경제의 뇌관으로 거론된다.
전북의 제2금융권 가계대출 비중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대출금리 상승이 전북서민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이유다.
기업들의 자금사정도 더욱 악화되는 추세다 올 7월 중 전북지역 어음부도율은 1.18%로 전월 0.33%보다 0.85%나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0.10%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극심한 자금난에 7월 도내 신규발생 부도 업체도 2곳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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