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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판소리의 오늘을 책임지는 중견 소리꾼들

판소리 다섯바탕, 4~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스승의 소리를 재현하는 대한민국 대표 남창·여창

전주세계소리축제 판소리 다섯바탕은 판소리의 ‘오늘’을 책임지는 중견 소리꾼들의 무대다. 올해는 김경호, 김세미, 박성희, 장문희, 김수연, 강경아 명창이 농익은 정통 판소리를 보여준다.

김경호는 아버지인 김일구 명창으로부터 물려받은 ‘박봉술제 적벽가’를 들려준다. 그는 명창의 자제답게 좋은 목을 가졌다. 단단하면서도 위엄 있는 남성적인 판소리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4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고수 조용수.

김세미는 ‘동초제 춘향가’를 부른다. 그는 외할아버지인 홍정택 명창에게 수궁가를, 오정숙 명창에게 춘향가·심청가·흥보가를 배웠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에서 갈고닦은 연기력으로 세련된 너름새를 자랑한다. 5일 오후 7시 소리전당 모악당, 고수 박종호.

박성희는 부산에서 활동하는 소리꾼이다. 이번에 부를 소리는 전정민에게 물려받은 ‘미산제(박초월의 호) 수궁가’다. 곱고 부드러운 목으로 전정민 판소리의 특징을 잘 살려 부른다. 6일 오후 1시 소리전당 모악당, 고수 신문범.

장문희는 이일주 명창의 조카로 어려서부터 이일주에게 적벽가를 제외한 판소리 네 바탕을 이어받았다. 구성진 목, 서슬, 힘찬 발성을 장기로 삼는다. 이번 무대에서 들려줄 소리는 ‘동초제 심청가’이다. 6일 오후 4시 소리전당 모악당, 고수 조용수.

김수연·강경아는 스승과 제자 사이로 함께 ‘미산제 흥보가’ 전 판을 부른다. 김수연은 박초월, 성우향 명창 등에게 소리를 배웠다. 현재 안숙선과 함께 우리나라 여창 판소리를 대표하는 소리꾼이다. 강경아는 김수연의 제자이다. 젊은 패기와 힘이 넘치는 소리를 자랑한다. 7일 오후 3시 소리전당 모악당, 고수 조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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