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암 유응교 시인이 동시집 <별꽃 삼형제> (한국문인협회 전북지회)를 냈다. 별꽃>
2011년 첫 동시집 <까만 콩 삼 형제> 를 발간한 이후 두 번째다. 까만>
유 시인은 “많은 어린이들이 스마트폰 게임에 열중하면서 들에 핀 꽃이나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동시를 가까이 하면 아이들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될 것 같은 마음에 동시집을 냈다”고 말했다.
동시집에는 세상의 아름다움이 담겨있다. 산 너머 흘러가는 구름, 하늘을 빨갛게 물들이는 노을, 장미가 곱게 핀 담장길,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 등 손바닥만한 스마트폰 세계에 갇혀 있다면 보지 못할 풍경들이다. 총 123편이 담긴 책은 작품마다 유 시인이 직접 촬영하거나 고른 사진을 함께 수록해 시적 감동을 키웠다.
‘시간에 맞춰 일어나고/ 시간에 맞춰 밥을 먹고/ 시간에 맞춰 학교에 가고/ 시간에 맞춰 집에 오고//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센 건/ 누가 뭐래도 시계다.’(‘시간의 힘’)
아이의 시선에서 일상을 새롭게 바라본 작품도 있다. 본인의 의지 없이 기계적으로 생활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며 시계가 힘이 세서 그런 것라고 재치있게 꼬집었다.
현재 전북대 건축공학과 명예교수인 유 시인은 다수의 대학 전공 이론서와 칼럼집, 시집을 냈다. 한국예총이 수여하는 한국 예술문화 대상, (주)국제해운이 수여하는 바다사랑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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