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올해~2023년 군산내항역사문화공간 재생사업 본격화
군산내항역사문화공간 학술조사·제일사료 원형복원 설계
대한제국 초기부터 근대산업화시기까지 시기별로 군산항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문화시설 재생이 본격화된다.
전북도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군산내항역사문화공간 재생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군산내항문화공간은 지난해 9월에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도에 따르면 군산내항역사문화공간(장미동 15만476㎡)은 1899년 개항 초기부터 근대산업화시기까지 군산항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설들이 남아있어 보존·활용가치가 높다. 주변에는 대한제국 개항기에 건립한 구 군산세관 본관, 일제강점기 경제·상업적 수탈을 위해 만든 구 일본 제18은행 군산지점과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산업화시기인 1973년에 세운 군산 구 제일 사료주식회사 공장 등이 있다.
우선 도는 해당 시설에 대한 기초 학술조사연구와 건출물 기록화사업을 추진한다.
군산내항역사문화공간을 규명하기 위해 근대역사문화자원 학술조사를 실시하고. 군산 구 제일사료 주식회사 공장 등에는 원형복원 설계와 정밀실측을 추진한다. 개별문화재에 안내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문화재 보존 관리 및 활용에 대한 종합정비계획도 수립해 세부 사업내용과 구체적 지원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비계획이 완비되면 문화재청의 최종 승인을 받은 뒤, 연도별 투자계획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50억 원이 투입된다. 통상적으로 문화재청은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사업을 통해 사업별로 매년 20억원~50억원 가량 국비를 지원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군산내항역사문화공간을 근대역사문화체험공간과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면 전통문화 관광산업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후에도 도는 근대문화유산 등 역사문화자원이 집중 분포하고 있는 곳을 추가로 발굴해 대규모 공모사업에 응모할 계획이다.
윤동욱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 군산의 근대문화유산과 새만금, 고군산군도 등 지역 문화·관광 인프라를 연계한다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도내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도민이 소중한 문화재를 느끼고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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