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설문조사…프로야구 관심도는 2013년 이후 최저
올 시즌 KBO 최고 인기 구단은 KIA 타이거즈로 조사됐다. 우승 후보로는 두산 베어스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한국갤럽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11%가 가장 좋아하는 팀으로 KIA를 선택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 자이언츠가 10%, 한화 이글스가 8%로 뒤를 이었다.
그다음은 삼성 라이온즈(7%), LG 트윈스(6%), 두산 베어스(5%),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이상 2%), 키움 히어로즈, kt wiz(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1∼3위를 독식해온 KIA-롯데-삼성의 구도를 깨고 한화가 구단 선호도 3위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롯데는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간 구단 선호도 1위였으나, 2013년 창원 연고구단 NC의 등장 이후로는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KIA는 성적에 따라 부침이 있고, 삼성은 마지막 우승을 차지한 2014년을 기점으로 점진적 하락세라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2019년 올해 어느 팀이 우승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13%가 지난해 준우승팀 두산을 꼽았다.
그다음은 KIA(6%), SK(5%), 삼성(4%), 한화, LG, 롯데(이상 3%) 순이었다. 응답자의 61%는 의견을 유보했다.
‘디펜딩 챔피언’ SK의 2년 연속 우승 가능성보다 두산의 ‘화수분 야구’에 거는 기대가 더 컸다.
두산은 2015∼2016년 우승, 2017∼2018년 준우승 전적에 주전 선수 이탈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두산, SK 우승 전망은 작년 대비 각각 5%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지만 KIA는 1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프로야구 관심 정도는 ‘매우 관심 있다’가 16%, ‘어느 정도 관심 있다’가 18%, ‘별로 관심 없다’가 28%, ‘전혀 관심 없다’가 35%였다. 3%는 의견을 유보했다프로야구 관심도는 매년 여성(25%)보다 남성(42%)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정규리그 개막 직전 기준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 34%는 2013년 이후최저치”라며 “프로야구의 가장 큰 관심층이라 할 수 있는 30∼50대 남성의 관심도 하락이 두드러졌다. 작년 3월 조사에서 30∼50대 남성의 프로야구 관심도는 60% 내외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50%를 밑돌았다”고 소개했다.
20대의 프로야구 관심도는 지난 몇 년간 지속해서 하락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대 남성의 국내 프로야구 관심도는 2015년 49%에서 2018년 35%로, 20대 여성 역시 같은 기간 36%에서 22%로 하락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20대 남성 34%, 20대 여성 2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 포인트, 신뢰 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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