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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대상에 ‘내일부터 나는’

한국경쟁 대상은 ‘흩어진 밤’
8일 5개 부문 13개 작품 시상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 ‘내일부터 나는’ 이반 마르코비치 감독(맨 왼쪽)과 한국경쟁 부문 대상 ‘흩어진 밤’ 김솔(가운데)·이지형 감독. 사진= 조현욱 기자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 ‘내일부터 나는’ 이반 마르코비치 감독(맨 왼쪽)과 한국경쟁 부문 대상 ‘흩어진 밤’ 김솔(가운데)·이지형 감독. 사진= 조현욱 기자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대상에 이반 마르코비치·우린펑 감독의 ‘내일부터 나는’이 뽑혔다.

또 한국경쟁 부문에서 김솔·이지형 감독의 ‘흩어진 밤’이 대상과 배우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는 이상환 감독의 ‘파테르’가 대상을 받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8일 오후 6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국제경쟁·한국경쟁·한국단편경쟁·넷팩상·다큐멘터리상 등 5개 부문 13개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국제경쟁 부문 대상작 ‘내일부터 나는’은 건물관리인으로 일하는 남자가 룸메이트와 이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펵션영화로 세밀한 프레이밍과 인상적인 카메라 구도로 인물이 놓인 상황을 보여주는 작품. ‘내일부터 나는’을 연출한 이반 마르코비치 감독은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전주에 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른 분들은 음식을 이야기하지만 저는 영화제 자원봉사자들이 밝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제경쟁 부문 작품상으로는 엘베시우 마링스 주니어 감독의 ‘안식처’가, 심사위원 특별상은 카빅 능 감독의 ‘지난밤 너의 미소’가 각각 수상했다.

한국경쟁 부문 감독상과 배우상으로 2관왕을 차지한 ‘흩어진 밤’의 이지형 감독은 “전주국제영화제에 진출한 것도 믿기지 않았는데 상까지 받게 됐다. 함께 고생한 김솔 감독과 배우, 스탭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마음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솔 감독도 “영화를 함께 만든 이지형 감독에게 먼저 고맙다. 제가 사는 집에서 촬영했는데 그 동안 불편을 감수해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 곽민규(‘파도를 걷는 소년’ 김수 역)와 문승아(‘흩어진 밤’ 수민 역) 배우. 사진=조현욱 기자
한국경쟁 부문 ‘배우상’ 곽민규(‘파도를 걷는 소년’ 김수 역)와 문승아(‘흩어진 밤’ 수민 역) 배우. 사진=조현욱 기자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서 신설된 ‘배우상’은 곽민규(‘파도를 걷는 소년’ 김수 역)와 문승아(‘흩어진 밤’ 수민 역) 배우가 차지했다. 한국경쟁 부문 특별언급으로는 최창환 감독의 ‘파도를 걷는 소년’이 이름을 올렸다.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상영작 중 선정하는 ‘CGV아트하우스상 배급지원상’은 정다운 감독의 ‘이타미 준의 바다’, ‘CGV아트하우스상 창작지원상’은 정승오 감독의 ‘이장’에게 돌아갔다.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는 이덕찬 감독의 ‘레오’가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이우동 감독의 ‘병(炳)’이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비경쟁부문 넷팩상은 미쇼 안타제 감독의 ‘수확’, 다큐멘터리상(진모터스 후원)은 김병기 감독의 ‘삽질’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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