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하고 조용한 시골 마을에 들려오는 요란한 소리를 따라가 보면 여름 땡볕 아래 용광로 같은 열기를 내뿜고 있는 기상천외 아이디어로 무장한 발명의 달인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것을 만들고 도전하는 경험을 즐기는 그는 일명 크리에이터.
오늘은 그의 오랜 로망이었던 낚싯배를 만드는 날. 재료 공수를 위해 보물창고로 달려간 그가 도착한 장소는 다름 아닌 고물상이다. 바람 빠진 짐볼을 발견하곤 뛸 듯이 기뻐하는데 과연 짐볼로 어떻게 배를 만들겠다는 것일까.
뚝딱뚝딱 요란한 움직임이 반복되길 몇 시간째. 드디어 세상 단 하나밖에 없는 낚싯배의 모습이 드러난다. 지인들은 그를 두고 사서 고생한다고들 하지만 그에겐 직접 만든 물건이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다. 햇살 좋은 오후, 직접 만든 낚싯대 어깨에 들쳐 메고 이제 막 완성한 특별한 배에 오르면 출항 준비 완료다. 개성 만점 발명의 달인이 승선한 배는 과연 순항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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