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품전시관서 8월까지 전통부채 전시·체험·판매 행사
8월 삼복더위를 식혀줄 전통부채의 멋이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공예품전시관은 7~8월 무더운 여름을 맞아 전주를 대표하는 부채를 테마로 전시관과 체험관, 판매관에서 각각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공예품전시관에서 무형문화재 3명이 참여해 문을 연 전시 ‘여유, 명장이 빚어낸 솜씨’는 오는 8월 25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이 전시에서는 무형문화재 10호 엄재수, 방화선 선자장과 제151호 이신입 낙죽장이 오랜 시간 쌓아온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일제 강점기 이전의 부채를 연구했던 엄재수 선자장은 ‘살대 위에 옻칠을 올리는 기법’, ‘합죽 대륜 칠선’, ‘오십살 백접 칠선’ 등을 재현했으며 직접 조향해 만든 5점의 부채를 선보인다.
이신입 낙죽장은 낙죽(烙竹)기법으로 부챗살과 변죽에 박쥐·매화·용을, 또 낙화(烙畵) 기법으로 부채 선면에 호랑이·포도·사슴 등 다양한 그림을 그려내 부채의 예술성을 맘껏 뽐낸다.
단선 기술 보유자인 방화선 선자장은 단선의 진수를 보여준다. 대형 옻칠 단선과 함께 연꽃모양의 모시부채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부채만들기 체험도 진행 중이다. 체험관에서는 ‘단선부채와 합죽선 만들기’, ‘듸림선과 태극선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판매관에서는 ‘선(扇)물’ 기획전이 열린다. 무더운 여름, 부채(扇) 기획전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10%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부채로 한여름 더위를 잘 이겨내라는 마음을 담은 기획상품전 ‘선(扇)물’은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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