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표제어 1만여개, 발음·품사·활용형 등 담아
현 국립국어원장이 집필 참여, 도내 도서관과 시군 등에 배부
‘냇갈, 깨골창, 또랑, 꼴짱물…’
표준어인 개울을 표현하는 전북 방언이다. 방언은 그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얼이 서려 있는 문화유산이다.
전북도가 전북지역 사투리를 엮은 방언사전을 발간했다.
부록을 포함해 총 1118페이지로 구성된 전북 방언사전의 전체 표제어는 1만1086개다. 각 표제어별로 원어, 발음, 품사, 활용형, 대응어(표준어), 뜻풀이, 용례, 사용지역, 관련어, 해설로 구성됐다.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방언사전의 편찬 방법 및 집필 방침을 확정하고, 어휘들을 조사한 후 집필 작업을 거쳐 이번에 책으로 발간된 것이다.
소강춘 전주대 국어문화원장(현 국립국어원장)을 비롯해 이태영 전북대 교수, 서정섭 전주대 교수, 이래호 강원대 교수, 서형국 전북대 교수 등이 집필에 참여했다.
이 사전은 하드케이스와 본권으로 나눠졌다. 하드케이스에는 전주완판본 이미지가 삽입돼 예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본권은 검은색 가죽양장본 바탕에 금장으로 ‘전라북도 방언사전’이란 제목과 전북도의 표어 ‘아름다운 생명 산하, 천년전북’이란 글귀가 새겨졌다.
도청 홈페이지와 네이버에도 등재되며, 도내 도서관과 교육기관, 시·군 등에 배부될 예정이다.
포털사이트를 통해서도 방언사전을 접할 수 있다. 네이버 최상위 검색창을 통해 전북 방언을 검색하면 사전 출처 표시와 함께 해당 용례의 뜻풀이가 나온다. 네이버 국어사전 홈페이지의 하단과 우측 배너에도 전북 국어사전 링크가 노출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황철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산골 깊숙한 도민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사전에 반영하고, 추가로 사전이 발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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