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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체육공원 용 조형물 존치 의견 많아

우회 산책로 조성 손들어
김제시 여론조사 결과 바탕 합리적 방안 마련키로

논란이 됐던 김제시민체육공원 ‘용 조형물’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설치된 깁제‘용 조형물’은 주변 환경에 어울리지 않고, 주민 여론수렴 없이 진행됐다는 이유 등으로 일각에서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이전 당위성을 강력하게 주장했었다. (6월28일자 8면)

김제시는 국민권익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용 조형물 이전 등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키로 하고 여론조사를 벌였다. 시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조형물 이전설치 반대 응답이 37.2%로, 찬성 17.1%보다 높게 나타났다. 나머지 45.7%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김제시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김제시민 39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그 중 1000여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또 ‘우회 산책로 조성’에 대해 찬성 의견(36.8%)이 반대(24%)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는 현재의 용 조형물을 그대로 두되 우회 산책로 개설을 통해 문제 해결을 바라는 것으로 집약할 수 있다.

김제시는 체육공원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총 사업비 2억8400만원을 들여 벽골제 쌍용 설화를 모티브로 한 용 조형물 외에 여인상과 부들 등 3점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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