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저명한 관악 연주자 실력 만나볼 무대 주목
4일 모악당서 ‘광대의 노래- 바람의 길’ 기획공연
‘바람, 소리’로 문을 연 ‘2019전주세계소리축제’에는 거대한 바람 ‘관악 솔리스트’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눈다. 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는 명인의 호흡을 따라 만나는 바람의 여정이 ‘광대의 노래’라는 옷을 입고 관객들을 맞는다. ‘광대의 노래’는 지난 2017년 타악 명인들이 꾸민 ‘고집’과 2018년 전통춤의 역사를 쓴 ‘춤의 시선’에 이어 올해 ‘관악’과 2020년 ‘현악’을 주제로 진행될 4년간의 장기 프로젝트다.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스웨덴 재즈 명인
지난 2일 개막공연에서 색소포니스트 강태환과 함께 무대에 오른 스웨덴 출신 플루티스트 ‘앤더스 해그베르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리축제 관객들과 만났다.
광대의 노래 ‘바람의 길’에서는 대금 연주자 이창선과 함께 한다. 전통의 미를 올곧게 체득함으로써 완성된 대금의 가장 아름다운 소리가 스웨덴 재즈와 처연한 바람의 대화를 나눈다.
‘마스터 클래스’에서도 또 한번 관객들을 만난다. 국내 관악기 전공자와 연주자들에게 도움이 될 여러 연주기법을 전수하고 마스터 연주자로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을 가까이서 풀어낼 예정이다. 4일 오전 10시 30분 모악당.
△한국 프리재즈와 아방가르드의 산 역사
색소포니스트 강태환은 한국 프리재즈와 아방가르드를 상징하는뮤지션으로 쉼 없는 현재진행형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개막공연에서 쉼 없는 즉흥연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킨 바 있다.
반세기 외길을 걸어온 한국재즈의 노장이 이번 소리축제에서는 시공을 초월한 궁극의 예술세계를 펼친다. 광대의 노래 ‘바람의 길’에서 정가(正歌)의 어법을 바탕으로 소리 명인 강권순과 즉흥 노래를 준비했다.
△티베트 영성 명상음악의 대가
개막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월드 시나위’에서는 티베트의 민속악기가 뿜어내는 고유한 예술적 정서와 명상 음악의 어법이 펼쳐졌다.
티베트의 여러 민속악기를 독학으로 익힌 ‘나왕 케촉’은 그들만의 고유한 예술적 정서와 명성음악을 체득했다. 티베트 플루트 연주자인 동시에 불교음악과 명상음악 작곡가인 그는 지난 2002년 이후 두번째로 소리축제를 찾는다.
비폭력 영성 음악가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개막공연을 채운 또 한명의 관악 명인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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