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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서예’ 22개국 1300명의 작품 만난다

제12회 201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12일 개막
11월 10일까지 전주 소리문화의전당 등서 진행

김기동 전각
김기동 전각

격년제로 22년을 이어온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12일 오후 2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두 번째 문을 연다.

이번 제12회 2019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 이선홍, 집행위원장 윤점용)에서는 ‘자연정신과 서예’를 주제로 11월 1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등 도내 20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우리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통해 희망하는 것은 바로 서예정신을 감상할 수 있고, 깊고 넓은 학술적·철학적 깊이를 통찰하는 것이며, 다양한 서예미를 통해 대중과 함께 음미하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는 △서예의 자연정신과 길 탐구, △전문성을 통한 대중성 확보, △전북서예의 위상 확보와 기여도 제고 등을 이번 행사의 중점 추진방향으로 내세웠다. 개막·전시·학술·특별전·부대행사·연계행사 등 6개 분야에서 31개 행사가 마련됐고, 22개국 1300여 명의 출품작 1700여 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12일 개막행사에서는 작가 100명이 참여해 기미독립선언서 전문을 붓글씨로 쓰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김명석 도
김명석 도

전시행사로는 ‘서예도를 밝히다’, ‘전각전 - 철필로 쓴 맛?멋?미’, ‘서예비상전’, ‘서화융화전’, ‘서·화·각·도자전’, ‘서예견인전’, ‘전북예찬 시문서예전’, ‘명사서예전’, ‘대한민국 학생서예전’, ‘해외동포교학상장 서예전’, ‘시?서?화전’ 등 11개 행사가 준비됐다.

학술분야에서는 ‘자연정신(도, 기, 태극, 음양사상 등)과 서예의 상관성’을 주제로 13일 오후 1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한다.

특별전으로는 ‘자연과 서예, 그리고 붓’, ‘내고향 예찬’전이 열린다.

이밖에 ‘기념공모 초대작가전’ 등 8개 부대행사, ‘강암 송성용 전’ 등 등 5개 연계행사가 마련됐다.

오민준 비상전
오민준 비상전

윤점용 집행위원장은 “이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초대작가 연령대를 대폭 낮춤으로써 젊은 작가들에게 보다 더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전문 서예가는 물론 아마추어 서예가, 동·서양의 외국인 서예가, 해외교포 서예가, 전국의 초ㆍ중ㆍ고등학생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며 “서예의 실용성·대중성을 확보하고 관광산업과 연계 등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서예인 모두가 나서서 한국 서예의 진흥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한국 서예의 자존심을 한층 더 올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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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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