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공모 공연 ‘2019 출사표’
연출가 4명 선정, 2일부터 얼쑤마루 공연장
젊은 연출가들이 무형유산 공연분야 전문가로 입문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진다.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이 2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전통공연 연출가 발굴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19 출사표’ 공연을 연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출사표’는 전통공연 분야의 신진 연출가와 무형문화재 전승자를 대상으로 무형유산 공연분야 전문연출가로 입문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공모 공연이다.
김문겸의 ‘꿈탈꿈탈’, 선영욱의 ‘봄내굿’, 김시화의 ‘토끼외전’, 김종희 ‘강(江), 사랑 저편’ 등 올해는 총 4명의 연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일 첫 무대에 오르는 김문겸의 ‘꿈탈꿈탈’은 버려진 탈들이 하나둘씩 깨어나는 상상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9일은 선영욱의 ‘봄내굿’무대가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 중 춘향놀이 마당의 익살맞은 놀이 요소를 극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세 번째 공연은 16일 김시화의 ‘토끼외전’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중 수궁가에 나오는 ‘충(忠)’의 본래의 의미와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들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극으로 풀어내었다. 주인공 토끼와 토끼의 간을 취하려는 용왕의 이야기를 현대사회의 강자와 약자가 존재하는 계급사회의 이면으로 풍자한 작품이다.
마지막 공연은 23일 김종희의 ‘강(江), 사랑 저편’으로 고대시가인 ‘공무도하가’가 지닌 서정성을 무대화한 판소리극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공연되는 4편의 작품 중에서 심사위원 평가와 관람객 만족도 평가를 합산해 최우수작을 최종 선정하며,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연출가는 국립무형유산원 상설·기획공연 등 다양한 전통공연의 연출가로 활동하게 되는 기회를 얻게 된다.
공연은 무료이며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www.nihc.go.kr)와 전화(063-280-1500, 1501)로 사전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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