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임기 1년 만에 ’석연찮게’ 경질
완주군 “분양 업무가 중요한 시점”
완주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SPC) 완주테크노밸리(주) 이석봉 대표이사가 지난 25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표는 1년 전 제1대 강석찬 대표 후임으로 취임했으며, 임기 3년을 2년이나 남겨 둔 시점에서 지난 10월에 이어 두번째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대표에 대한 사직서는 지난 10월29일 이사회에서 한 차례 부결된 바 있어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산단 내 폐기물매립장 부지에 대한 기본계획변경안 처리 등 산적한 일들이 많지만 어쩔 수없이 사직할 수밖에 없었다. 후임 대표가 잘 처리해 나가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사직 처리는 SPC 이사회에서 3/4 이상 찬성 통과돼야 한다.
SPC 완주테크노밸리(주) 이사회는 시공 참여사인 효성과 동서, 오에스, 신성 등 4개사에서 파견한 4명의 이사와 완주군 파견이사 2명 등 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석봉 대표는 완주군 추천 이사 2명 중 한 명이다.
이 대표 사직과 관련, 완주군 관계자는 “본인이 사직 의사를 밝힌 적도 있고, 향후 산단 분양이 중요한 시점이어서 이대표에게 사직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SPC관계자는 “석연찮은 이유로 대표를 경질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다만 대표 사직과 취임은 이사회에서 결정할 일이며, 대표이사가 부재해도 산단 조성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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