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전주 현장 방문
일진복합소재, 현대차 상용차 공장 방문, 간담회 등
정부차원 일관된 방향 지원·기업 활동 불편 없도록 규제 등 확인 언급
“(수소 경제가)출발은 잘했는데 갈 길이 멉니다. 정부와 기업, 연구자가 할 일이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지난 17일 완주산업단지 현대차 전주공장을 방문해 수소 산업과 미래와 정부의 지원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방문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아 수소차 확산 성과를 점검하고,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호승 수석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은 이날 완주산업단지 내 일진복합소재와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을 각각 방문했다. 로드맵 발표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정책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와 수소차 업계의 애로사항 등 개선사항은 무엇인지에 대해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이 수석을 비롯해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박성일 완주군수, 수소 관련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수석 일행은 이날 국내 유일의 수소차용 고압 수소저장용기를 생산하는 일진복합소재를 방문한 데 이어, 수소 버스를 생산하는 현대차 상용차 전주공장을 찾았다. 이후 한 시간여 진행된 현대차 및 수소차 핵심 부품기업이 참여한 업계 간담회에서는 그동안의 성과 공유에 이어, 수소차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수소차 부품업계 관계자들은 수소차 시장 조성 가속화를 위해 투자 및 보조금, 세제 등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수소 충전소 구축 확대 등을 제안했다.
정부는 이날 나온 기업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수소차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일관된 방향성을 가진 지원 확대와 불필요한 규제 타파 등을 강조했다.
이 수석은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차를 양산한 데 이어 최고 수준의 수소차 관련 기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이 개발하고 투자한 여러분 덕분”이라며 “수소차 시장의 세계 선점을 위해 정부도 발맞춰 수소충전소 확대, 기술개발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일관된 방향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이 활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규제 등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오는 2040년까지 국내 수소차 누적 보급량 290만대, 수소충전소 1200곳 설치 등 장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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