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경기 패해
수비와 미들 조율할 수비형미드필더 부재 절실
팬들 "ACL 우승하겠냐" 목소리 커
측면 수비는 양측 빠르고 발재간이 좋은 공격수들에게 번번이 뚫렸다. 뚫리면 반칙으로 끊거나 심지어 옐로우 카드를 받기도 했고, 퇴장까지 당했다.
4백과 미드필더 공간은 경기 내내 넓었고 이 때문에 상대가 좋아하는 세밀한 패스플레이에 팀 전체가 흔들렸다.
지난 12일 전주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모터스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경기의 주 내용이다.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 정상을 노리는 전북현대의 시즌 첫 경기를 두고 팬들의 실망이 크다.
전북현대는 전·후반 경기 내내 요코하마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시즌 K리그 챔피언이라는 말을 무색케 했다.
특히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 공간을 내주면서 일본이 자랑하는 패스 플레이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와 미들 사이를 조율하고 양질의 수비를 팀 전체에 공급할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가 절실히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그렇기에 팬들입장에서는 최근 전북과 협상했다가 협상종료 선언을 한 기성용 같은 선수가 더욱 아쉬웠다.
실점 후에는 적극적인 전방압박으로 공을 빼앗은 뒤 만회하는 투지도 볼 수 없었다. 조별리그 홈경기에서 이같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개선되지 않는다면 원정경기는 더욱 힘들 수 있다.
전북현대 입장에서는 모라이스 감독의 부재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김상식 코치의 능력과 벤치에서도 충분히 지시가 가능하기에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일부 팬들은 “공받기 전부터 생각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거나 “이런 경기력으로 ACL 우승을 할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다만 전북에 위안이 되는 부분은 수려한 외모로 첫 게임 데뷔골까지 넣은 토종 스트라이커 조규성(22·188)의 발굴과 굳건한 수문장 송범근의 재확인이다.
전북 현대 측은 “요코하마가 2014년 팀보다 전력이 확실히 강해졌다. 또한 시즌 초 우리 팀 경기력이 많이 올라오지 못한 점, 상대팀은 지난해 그대로 이고 멤버 슈퍼컵을 치러 시즌 첫경기가 아닌 점 등이 있다”면서 “이제 예방주사를 확실히 맞았으니, 원정경기에 철저히 대비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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