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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대학가 활성화 상생안 마련

코로나19 차단 중국인 유학생 기숙사 입실 강제권 발동 후속 대책
시, 원룸업자 피해 보전…업자는 자가격리 해제자에 한해 입주 허용

속보=익산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에 빠진 대학가 활성화를 위한 상생안을 마련했다.

시가 지난 2일 중국인 유학생들에 의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처음으로 학교 기숙사 입실을 강제하는 강제권을 전격 발동한데 따른 후속 대책이다.

중국인 유학생의 전원 기숙사 입주로 인한 대학로 원룸업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나아가 중국인 유학생 원룸 거주로 인한 시민의 불안감 해소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4일 최근 대학로 원룸업체 대표, 원광대 관계자 등과의 긴급 간담회를 통해 중국인 유학생 기숙사 전원 입소에 따라 입게 될 대학가 원룸업체들의 피해 보전을 위한 상생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상생안은 중국인 유학생이 기숙사에 입소해 입은 손실을 시가 일부 보전해 주는 대신 원룸업자는 자가격리 해제증명서를 발급받은 유학생에 한정해 입주를 허용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원룸 업체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14일 이상 격리를 마쳤거나 검체를 채취해 음성판정을 받은 중국인 유학생에 한해 자가격리 해제증명서를 발급하고, 그들에 한해 원룸 입소를 허용하도록 협의했다.

단, 원룸의 경우 코로나19로 손실을 입은 합당한 사유가 입증돼야 지원받을수 있다.

시는 코로나19 지역감염 예방을 위해 귀국하는 중국인 유학생 전원에 대해 대학 기숙사 입소 강제권을 발동함에 따라 대학로 원룸 공실이 발생할수 있음을 우려해 이같은 후속 상생안 마련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특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침체된 대학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상생 방안 마련이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그때 그때의 지역사회 피해 상황에 따라 맞춤형 특별지원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시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광대 등과 수차례 협의를 통해 중국 유학생 전원을 기숙사에 입소 시키기로 했지만 지켜지지 않음에 따라 기숙사 입실을 강제하는 강제권 발동과 대구·경북지역 출신 유증상자 학생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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