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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산수, 달빛으로 담은 심연의 공간

이흥재 정읍시립미술관 명예관장, 3~8일 도립미술관 서울관서 개인전
전주 향교의 야경·무성서원·모악산의 여명을 카메라에 담아

이흥재 사진작가 작품 '옛날 우리집 마당'
이흥재 사진작가 작품 '옛날 우리집 마당'

꿈속에서 본 듯한 전주 향교의 야경과 모악산의 여명이 ‘심연의 공간’을 연다.

전북도립미술관장을 지낸 이흥재 사진작가가 오는 8일까지 개인전을 통해 밤의 달빛과 새벽의 여명을 자연 조명 삼아 은밀하고 고요한 풍경을 보여준다.

이흥재 사진전 ‘월광산수(月光山水) 그 심연의 공간 - 달빛으로 담다’가 열리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달빛 아래 조용히 드러나는 낯선 산수를 엿보며 혼자 대면하는 절대 침묵을 경험할 수 있다. 경주의 고분과 전주의 모악산은 밤의 공간 속으로 잠겨버리고, 희미한 블루의 여명만이 그 덩치를 더듬어 짐작케 한다.

이흥재 작가가 카메라로 포착하는 풍경은 경주의 왕릉을 비롯한 고분의 밤, 전주 향교의 야경과 무성서원·모악산의 여명 등이다. 지역적 특성이 짙어 밝은 햇볕 아래 찍는다면 관광사진 처럼 금방 알아볼 수 있는 곳이지만 달빛 아래 드러난 모습은 낯설고 신비롭다. 달빛 스며든 작가의 ‘월광 산수’가 자연에 의한, 자연의 회화가 되어 다가오는 이유다.

이번 전시로 13번째 개인전을 여는 이흥재 작가는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전주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불교사학과 예술사전공,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정읍시립미술관 명예관장, 무성서원 부원장, JTV 전주방송 ‘전북의 발견’ 프로그램 진행자로 지역 문화예술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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