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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대로의 판타지를 그리다

권구연 작가, 한지 고유의 질감 살린 ‘결’ 시리즈 선보여와
완주 연석산미술관서 17일까지 따뜻함 담은 작품들 전시

권구연 작가의 작품과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연석산미술관 전시실 모습.
권구연 작가의 작품과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연석산미술관 전시실 모습.

우리 곁의 본질적인 소중함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따뜻한 결이 화폭에 담겼다.

연석산미술관 제1·2전시실에서 진행되는 권구연 작가의 개인전에는 평면 11점과 설치 1점이 걸렸다.

“나의 자아를 찾아가는 치열한 작업 속에서 이번 작업 과정은 결국, 아이로부터 소통하여 나를 돌아보고 내 존재의 가치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다.”(작가노트 中)

권 작가는 주로 한지의 질감을 살린 ‘결’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특별히 이번 기획초대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자신의 두 딸을 통해 느끼는 판타지를 그렸다.

그렇게 이름 붙인 이번 전시의 주제 ‘아이. 그대로의 판타지’는 ‘나는 특별한 사람’이라는 만화 속 주인공의 믿음 같은 판타지로 완성됐다.

권구연 작가는 두 딸아이들의 사진 속에서 ‘특수한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아이 스스로의 이상 세계, 어릴 적 얻지 못해 가슴 깊이 남아 있던 꿈과 아이들에게 모두 이뤄주고 싶다는 바람, 작가로서의 판타지적 상상과 기대감 등이다. 그래서 더욱 이번 전시는 이 ‘특수한 감정’이 하나로 섞인 이데아를 표현하기 위한 기회로 삼았다.

권구연 작가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했으며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부터 서울·전주·장수 등에서 개인전 8회와 초대전 5회를 참여, 자신의 작품세계를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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