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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홍망고 첫 출하

26일 김영애 남원 지리산 해맑지기 농장 대표가 이번에 첫 출하한 홍망고(애플망고)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남원시 제공
26일 김영애 남원 지리산 해맑지기 농장 대표가 이번에 첫 출하한 홍망고(애플망고)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남원시 제공

맑은 공기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지리산에서 아열대 신품종 과수인 홍망고(애플망고)가 최근 처음으로 출하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리산 해맑지기 농장(대표 김영애)은 전북 도내에서 하나뿐인 지리산 홍망고 생산농가이다.

전국적으로도 홍망고 생산농가는 전남 영광 등 7곳에 불과하다고 알려졌다.

남원시 인월면에 자리한 이 농장은 처음에는 대추토마토를 재배하던 농장이었다.

올해로 귀농한지 7년차에 접어든 김영애(39) 대표는 대추토마토 농장을 운영하다가 기후 변화와 아열대 작물의 소비 확산을 체감하고는 2017년부터 과감하게 작목을 전환해 홍망고를 첫 수확하게 됐다.

당시 3년 전에는 김 대표가 홍망고 재배에 도전한다고 하니 초기여서 주변의 반대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김 대표는 망고 소비층이 점차 늘어나고 수입산 망고와 비교해도 국내산 망고의 품질이 월등하다고 굳게 믿었고 마침내 이달 초 첫 출하에 성공했다.

홍망고는 껍질이 선홍색으로 표면이 매끄럽고 과육 또한 새콤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지리산 해맑지기 농장에서 도입한 신품종 애플망고인 홍망고는 기존 망고에 비해 당도도 2~3브릭스가 높다.

김 대표는 “지리산 홍망고는 해발 450고지 준고냉지에서 재배돼 일교차가 커 과일의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지리산 해맑지기 농장은 생산 초기 400여주의 신품종 홍망고 묘목을 들여와 지형 여건에 맞는 재배 방법 등 기술을 축적하고 올해 800여주의 묘목을 추가로 들여와 현재 총 1200여주의 홍망고를 재배하고 있다.

향후 이 농장은 재배와 판로를 더 확대해 지역은 물론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할 계획이다.

나상우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코로나19와 수해 피해 등으로 지역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신품종인 홍망고의 성공적인 첫 출하는 반가운 소식이다”며 “지역 농가들이 신품종 보급으로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계기도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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