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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전라감영 개방… 해설 투어에 실감형 콘텐츠까지 풍성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입장 인원 제한 운영

조선왕조 500년 옛 위용을 되찾은 전라감영이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시는 정부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함에 따라 70년 만에 복원한 전라감영을 개방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절기로 구분되는 이달 말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관리요원 3명을 배치해 입장 인원을 250명으로 제한해 운영할 방침이다. 출입구도 내삼문 1곳으로 일원화한다.

시는 전라감영의 개방과 함께 해설투어와 미디어파사드 등 역사와 문화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마다 전라감영의 역사와 건축 등의 내용을 전문가로부터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전라감사 지식투어’를 운영하며, 전라감영의 진상품인 부채·한지 등을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전라감영 진상품 만들기’도 진행한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는 저녁 7시와 8시에 전라감영의 창건과 역사적 변화 등을 주제로 ‘전라감영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인다.

다음 달부터는 전라감영 역사추리 수사게임 형식의 ‘전라감영 엑스파일’과 전라감영 건물의 숨겨진 내용을 담은 ‘전라감영 보물찾기’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복원된 전라감영 건물에서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선화당 건물에는 전라감영의 역할을, 관풍각에서는 전라감사의 순행 장면을, 연신당에서는 전라감사 중 특별한 인물과 감영 건축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조문성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입장과 프로그램 진행 제한이 있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전라감영을 전주의 자긍심이자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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