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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국립박물관들, 소장품대부분 수장고에만 쌓아놨다

국립전주박물관, 소장유물 7만여건 달해, 하지만 소장율 전시율 2.4% 불과
국립익산박물관 소장품 2만 2000여건, 8.5%
국립익산박물관 국립박물관 승격후 꾸준한 전시 활용 효과. 전주박물관 활용도 측면 낮아

표) 국립전주박물관 소장유물·전시율 추이
표) 국립전주박물관 소장유물·전시율 추이

전북지역에 위치한 국립박물관들이 확보한 대부분의 유물이 빛을 보지 못한 채 수장고에 잠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민주당·광주 동구남구을)이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립전주박물관의 소장 유물대비 전시율은 지난 10년 평균 2.4%에 불과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최근 10년간 소장유물이 증가했다. 2011년 2만9959점, 2012년 3만316점, 2013년 3만5172점, 2014년 3만767점, 2015년 4만1191점, 2016년 4만6274점, 2017년 6만3449점, 2018년 7만72점, 지난해 7만6317점, 올해 7만7377점으로 매년 소장유물 수가 늘고 있다.

유물수는 느는 반면, 유물들의 전시율(전시수/소장수)은 2011년 3.3%, 2012년 3.1%, 2013년 2.6%, 2014년 3%, 2015년 1.5%, 2016년 2.9%, 2017년 2.2%, 2018년 2%, 지난해 2%, 올해 1.7%로 저조했다.

국립익산박물관도 국립전주박물관 처럼 전시율이 높지 않았다.

2016년 국립미륵사지유적전시관당시 소장유물수는 1452점에 불과했지만 2016년 2만2402점으로 대폭 증가한 후 2018년 2만2467점, 지난해 2만2672점, 올해 2만2907점이다. 전시율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6.8%였다가 2019년 국립익산박물관으로 승격한 후 12%의 소장 유물 전시율을 보였다.

이를 두고 신규개관후 그동안 확보했던 유물을 전시공간에 최대한 많이 배치하면서 전시율 상승 효과가 이어졌다는 평이지만 앞으로 국립익산박물관도 확보 유물에 비해 소장 유물 활용 전시율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물관들은 저조한 활용여부를 인정하면서도 활용한계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상시전시공간의 한정성, 전시하기 힘든 유물 상태 등을 언급하고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확보한 유물들은 대부분 발굴유물로, 도자기 파편 등이 주를 이루고 있어 전시유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면서 “여기에 한번 상설전시에 들어가는 유물수는 최대 200~300개에 불과하다. 유물 활용에 대한 방안이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획, 특별전을 통해 소장 유물 활용방법을 깊이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대부분의 유물을 수장고에 묵혀두고 있는 국립박물관은 공립, 사립박물관과의 기획, 대여전시 등 협업을 통해 활용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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