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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공연장, 전시장도 ‘수도권쏠림’, 전북은 찔금

전북 민간 공연, 전시장 총 42개 불과, 수도권 790여개 달해
시군별 공연전시장도 천차만별, 전주 공연 10개, 전시장 12개로 제일많아
정읍, 진안, 장수, 임실, 고창 등은 단 한곳도 없어

공연·전시 등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민간 공연·전시장이 수도권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전북은 공연·전시장이 수도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단 한곳도 없는 시군들도 있어 많은 도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민간 공연·전시장은 42개(공연 19개, 전시 23개)에 불과했다. 서울·경기 790개(공연 295개, 전시 495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42개에 불과하지만 도내 시·군별 격차도 심각했다.

전주시의 경우 공연장 10개, 전시장 12개로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민간 공연전시시설을 확보했다.

반면 △익산시 공연 2개, 전시 3개 △군산시 공연 1개, 전시 3개 △완주군 공연 2개, 전시 1개 △부안군 공연 1개, 전시 2개 등이었다. 이외에도 김제시와 남원시는 전시만 각각 1개를 보유했으며, 무주군과 순창의 경우는 전시는 없고 공연 2개와 1개 등 뿐이었다.

특히, 정읍시와 진안군, 장수군, 임실군, 고창군 등은 민간 공연·전시장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누구나 공연, 전시 등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어야 하는데, 지역별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는 직접 찾아가는 공연 및 뮤지컬, 연주회, 전시회 등을 통해 보다 많은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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