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 국내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전북 작년 18건3200만 달러 성과
코로나19와 온라인 플랫폼 산업 강세로 전북은 타 지역보다 실적 저조
지난해 전북지역에 투자된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이 전국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북이 다른 지역보다 외국인 투자 실적이 저조한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투자유치 활동 위축과 대형 온라인플랫폼에 집중된 경제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외국인의 한국투자는 바이오, 온라인, 친환경차 분야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외국인 투자는 18건으로 신고금액 기준 32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 도착업체 수는 11건, 도착금액은 1100만 달러였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은 신고 기준으로 전년보다 11.1%감소한 207억5000만 달러, 도착기준으로는 17%감소한 110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역시 예년과 비슷하게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전북의 외국인 투자비중은 전국대비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북보다 실적이 저조한 지역은 세종(4건·100만 달러)과 강원(11건·400만 달러)이 유일했다.
국가 전체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되면서 상반기 외국인 투자가 전년대비 -22.4%로 크게 감소했으나 화상상담 등 온라인 지적재산권 투자와 수도권에 몰린 유망기업들의 선전으로 하반기에 -2.8%로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산업 분야와 첨단기술 확보와 안정적 공급을 위한 첨단 소부장 산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전북지역에서 다행인 점은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녹색산업 관련 분야의 투자액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은 지난해부터 녹색산업 분야의 착공이 이뤄져 외국인 직접투자로까지 이어지지 못했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다만 전자상거래와 대형 온라인 플랫폼 산업에 약세를 보이는 부분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또 정부 차원에서 수도권에 집중되는 투자를 지역으로 돌릴 수 있는 추가대책이 요구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까지의 외국인 투자 흐름을 살펴보면 전략적 타깃 설정과 미래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적극 발굴할 필요가 있다”면서“정부차원에서 맞춤형 인센티브를 마해 첨단기술 보유 기업의 투자유치를 돕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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