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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군산기지 인근 농로에 기름띠 형성... 원인 파악 중

2008년 환경기초조사 결과 기름으로 인한 토양오염 발생된 곳
시와 주한미군 측 시료 분석 및 토양 오염 실태조사 들어가

군산시 옥서면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저유 시설 인근에서 기름띠가 발견돼 지자체와 미군 측이 원인 파악을 위해 시료 분석 및 토양 오염 실태조사에 나섰다.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옥서면 선연리 345번지 인근 미군부대 철조망 주변 과수원 농수로에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주민 신고가 발생했다.

기름띠가 형성된 지역은 주한미군 군산비행장 공여구역으로 인근에는 미군 유류 저장 탱크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3월 환경기초조사 결과 기름으로 인한 토양오염이 발생돼 2010년 9월부터 12월까지 토양정화를 시행했던 곳이다.

시는 현장 조사 결과 토양 주변 지표 및 농수로 여러 곳에 기름띠가 분포해 있음을 육안으로 확인했으며, 토양 오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기관인 (재)그린환경연구원에 토양 오염 실태조사를 의뢰했다.

주한미군 측에서도 자체적으로 기름과 토양 시료를 분석해 원인을 파악하고 후속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관계자는 “오래전 유출되어 지하에 침착된 기름이 지표면으로 올라온 것인지 저유시설에서 유출 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원인 파악을 위해 유출된 기름과 인근 토양 표본을 채취해 토양 오염 검사를 의뢰했으며, 검사기관 결과에 따라 미군 측과 협의해 토양정화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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