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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 상생 합의 성사

18일 전북도청 이마트 개점 관련 소상공인 사업조정 회의
전주 소상공인과 이마트 간 4차례 조정회의 끝 합의
양측 상생안 조율해 내일 또는 모레께 내놓을듯
개점 기다리는 지역주민들 기대감 드러내

(주)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전주시 송천동2가 1329-2, 1층) 개점을 앞두고 갈등을 빚던 전주지역 소상공인들과 이마트 측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지난 18일 전북도청에서는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 입점과 관련해 전일슈퍼마켓협동조합, 전북전주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과 이마트의 4번째 사업조정 회의가 외부와의 접근을 통제한 채 열렸다.

이날 이마트 측은 전일슈퍼마켓협동조합과 전북전주슈퍼마켓사업협동조합의 사업조정을 신청하며 제시한 요구안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합의하기로 약속했다.

사업조정 결과 이마트 측에서 영업일 휴무, 영업시간 제한 및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 등 23개 요구안에 대해 자율조정 회의를 통해 원만하게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도에 따르면 슈퍼마켓협동조합과 이마트 양측은 현재까지 보안을 유지해 21일 또는 22일께 상생안을 최종 조율해 합의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슈퍼조합과 이마트 간 상생합의서가 작성되고 나면 이마트 측에서는 빠르면 9월 중 개점을 목표로 내부 시설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전주 에코시티에 들어설 이마트는 지난 1998년 서신동에 첫 이마트가 들어선 후 23년만이다.

준대규모 점포에 해당하는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은 부지 소유주인 동경에코하우징으로부터 임대한 지상 1층( 전용 면적 2970㎡), 주차 대수 430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주 북부권에 위치한 에코시티는 1만 3000세대(3만 2000여명)가 밀집해 개발 당시부터 계획됐던 대형마트 입점이 무산되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마트 전주에코시티점 개점에 앞서 소상공인들의 반대와 지역주민들의 찬성으로 대립이 심했다.

이마트 개점을 기다리던 지역주민들은 상생 합의 소식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경민(35·전주시 송천동) 씨는 “소상공인과 이마트가 원만하게 합의를 해 다행”이라며 “사업조정 회의로 개점이 늦어진 건 아쉽지만 상생에 합의한 대로 이마트도 지역 발전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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