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최초로 익산시 송학동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지정·고시
총 866세대 중 275세대 청년 · 신혼부부에게 시세의 70~85%로 공급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연간 300만원 한도로 최대 3%까지 지원
지역 청년들이 초기자본 없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익산시의 특별공급 정책이 눈길을 끈다.
이는 민간임대주택을 시세의 70~85%로 공급하고 임차보증금 대출에 따른 이자까지 지원해 보증금·이자 부담을 해소함으로써 젊은 층 주거 안정을 꾀하려는 시도다.
전북도내 최초로 추진되는 이 특별공급은 주택건설시 완화된 용적률을 적용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이로 인해 늘어난 수익을 사업시행자가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 청년들에게 되돌려준다는 취지다.
시에 따르면 익산시 송학동 326-1번지 일원 4만7676.2㎡가 지난 4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고시됐고, 총 866세대 규모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신청이 8월 접수됐다.
시는 용적률 완화를 통해 특별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 하에 그동안 사업시행자 측과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전체 866세대 중 275세대를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주변 시세의 70~85%로 특별공급하기로 했다.
젊은 층이 소규모 세대임을 감안해 전용면적 59㎡ 221세대를 설계에 반영토록 하고 이중 100세대를 주변 시세의 70%로, 나머지 121세대를 시세의 85% 수준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용면적 84㎡ 54세대도 시세의 85%로 공급한다는 계획이어서, 총 275세대 특별공급이 이뤄지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익산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대학생, 취업준비생, 직장인 등 만19~39세 무주택 세대주 청년이 1억원 한도 내(임차보증금의 90% 내)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연간 300만원 한도로 최대 3%까지 이자를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주변 시세의 70~85% 수준의 저렴한 특별공급에 대출이자 지원까지 혜택을 모두 받을 경우 초기자본이 전혀 없는 경우에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시 관계자는 “통상 금융권에서 시세의 70~80%까지 임차보증금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특별공급과 기존 대출이자 지원 혜택을 동시에 받으면 당장 목돈이 없어도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면서 “지역 내 젊은 층의 주거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5년간 1300세대 정도 특별공급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청년층 주거 안정을 위해 분양주택 특별공급(신혼부부 최대 20% 적용, 생애최초 최대 7% 적용), 행복주택(청년 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1인당 최대 2000만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은 대상 및 기간 확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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