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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혁신도시 입주기업 증가세…“금융 공공기관 추가 유치해야”

지난달 기준 234개사 입주…19년 대비 44개사 증가
효과 극대화하기 위해 금융 공공기관 추가 유치 필요

전북혁신도시 전경. /사진 = 전북일보DB
전북혁신도시 전경. /사진 = 전북일보DB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선 기업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전북도가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금융 관련 기관 유치가 더 중요해질 전망이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선 기업은 모두 234개 사로 지난 2019년 대비 44개 사가 늘었다.

이들 기업은 모두 1956명을 고용했는데 같은 기간 320명 증가해 고용 유발 등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세부적으로 보면 입주기업의 전 소재지는 전북이 49.6%인 116개 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도권이 9.8%인 23개 사, 그 외 지역은 5.6%인 13개 사로 집계됐다. 나머지 82개사는 모두 창업 기업이다.

전북혁신도시 입주기업 증가는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주와 완주, 정읍 지역을 농·생명 융합, 융·복합 소재부품 분야를 특화산업으로 한 전북연구개발특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에 대한 조세감면 혜택이 주어졌고, 대학·기업·연구소 간 협력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해 기업의 제품개발과 고용을 촉진할 수 있었다.

또 지난 6월 문을 연 전북테크비즈센터도 입주기업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전북연구개발특구 본부가 들어선 이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디지털융합센터, 전북금융혁신빅데이터센터 등이 입주를 완료했다. 센터에는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관련 기업 및 연구소기업 등 23개 사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4개 사가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이 입주기업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전북테크비즈센터도 입주공고를 통해 38개 사를 모집할 계획이어서 입주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북혁신도시 입주기업 증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금융 관련 기관 추가 유치가 더 절실해지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전북국제금융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79호실이 들어설 예정인 센터의 기업 입주 활성화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금융 관련 기업 유치는 전북의 최대 관심사다.

전북도는 국제금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금융기관 유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한국투자공사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 이들 기관을 유치할 경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산업은행의 경우 자회사만 5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을 집적화하고, 금융자본이 몰려들어 입주기업 증가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는 분석에 유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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